생각창고/☀️ 일상의 생각37 PM에게 필요한 창의성에 관한 말 창작자에게는 영감이 필요합니다. 저는 PM도 창작자라고 생각하는데요, 때문에 영감과 창의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에 관한 힌트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광고 업계에서 유명한 박웅현 님의 말을 가져왔습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좋은 것을 만듭니다. 게다가 형식과 무관하죠. 영화, 디자인, 드라마, 소설, 광고, 그리고 서비스까지도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의 손에서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좋은 생각의 원천인 "창의성"은 일상에서 쉽게 감동받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자두를 보고 감동받는 사람이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새로운 것이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본성에 거스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렇기에 사소함에 경이를 느끼는 사람들이 예술가가 된 거겠죠. 일상에서 감동.. 2022. 6. 26. 일태기와 축태기 오늘의 풋살은 그리 즐겁지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몇 가지가 있는데, 1.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2. 우리 팀이 큰 차이로 졌다. 3. 풋살 실력이 전에 비해 좋아지기는 커녕, 더 못해진 느낌이 들었다. 4. 부상으로 기존 멤버가 여럿 빠졌다. 지금 이제 풋살을 시작한 지 6개월 차이고, 완전 처음에 비하면 확실히 실력이 좋아졌다. 그런데 오늘 게임 후에는 정체기에 접어든 것 같았다. 패스가 연결되고 골을 넣을 수 있어야 재미있는데, 패스가 툭툭 끊기고 골까지 연결이 안 된다. 게다가 오늘 내가 골키퍼를 할 때 두 골이나 먹혔다. 사기도 떨어지고 할 맛이 안 났다. '사실 지금 못하는 게 당연한 건데'라는 이성적인 생각과 달리 감정은 착 가라앉아버렸다. 나는 이 감정을 일종의 권태기라고 정의.. 2022. 6. 13. 온 더 무브: 글쓰기를 사랑한 사람의 이야기 나는 올리버 색스 박사님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로 알게 되었다. 그 책은 대학 시절 "이상행동의 심리"가 최애 교양 과목이었던 나의 취향을 저격했고, 지금까지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현재까지 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와 투 탑이다. 이상행동 심리와 뇌 질환과 관련해서 읽었던 책은 또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괜찮은데 그들은 내가 아프다고 한다"가 있다.) "온 더 무브"는 올리버 색스 박사의 자서전이다. 그는 평생을 다양한 취미에 열정을 쏟으며 살았다. 오토바이, 사랑, 보디빌딩, 수영, 과학, 생물학, 화학, 뇌과학 모두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한 가지 취미를 말하자면, 바로 "글.. 2022. 5. 24. 파친코 책 후기: 살아남는 조선 여자들의 이야기 파친코 초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감질 맛나게 보기엔 성이 안 차서 책을 샀다. 책은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 나는 여기에 한 문장을 덧붙이고 싶다. "우리는 살아남을 거니까." 영상이나 책을 아직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가 다분한 글이므로,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1. 선자는 고한수를 사랑했을까? 선자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고한수와 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린다. 짧았지만 정열적인 사랑이었다. 시간이 흘러 고한수는 늙고 병들어 죽어간다. 그러나 선자의 꿈에서 한수는 선자가 사랑했던, 젊고 에너지 넘쳤던 모습으로 찾아온다. 한수가 유부남임을 알게 된 후 선자는 한수를 꾸준히 미워했다. 그가 자신의 아들보다 오래 살아있는 것이 불공평하다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 2022. 4. 13. 코로나19 확진 일기 + 심박수 데이터 😷코로나19 확진 일기 part.1 😷 3/1 화: 친구를 만남. 3/2 수: 오전에 친구 컨디션이 급 다운되어 자가 진단하니 양성이 나옴. 나도 아침에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집에서 자가 격리 시작. 3/3 목: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컨디션 정상. 3/4 금: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컨디션 정상. 이때까지 나는 안 걸렸다고 생각했음. 3/5 토: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토요일 늦은 밤부터 컨디션 난조. 얼굴이 화끈거리고 체온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함. 머리가 지끈거리고 정신이 둥둥 떠다니는 기분. 속도 울렁거렸음. ❤️여기서 잠깐!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날의 애플 워치 심박수 데이터를 보자!❤️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평소 휴식기 심박수는 평균 70.. 2022. 3. 9.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창의성의 조건 세 가지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을 읽었다. (김영사에서 펴낸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의 4번째 장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등 내 손으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을 좋아했다. 현재 직업으로 삼은 일도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다. 에리히 프롬은 창의성의 전제 조건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감탄하기, 갈등을 받아들이기, 매일 새롭게 태어나기. 1. 감탄하기 "이런 창의적 자세의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 첫 번째 조건은 감탄하는 능력이다. 아이들에겐 이런 능력이 있다.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에서 갈 길을 찾고 항상 새로운 사물을 붙잡아 알아가려는 노력을 다한다. (...) 하지만 감탄하는 능력이야말로 예.. 2022. 3. 9. 내 이야기를 해야 잘 살 수 있다 김윤아는 음악을 해야 살 수 있었다. 김윤아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어릴 적 과도하게 엄격한 집에서 컸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 김윤아가 가수가 된 후 아버지를 향한 분노를 주제로 만든 노래가 있을 정도이다.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집에서는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인간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없으면 죽는다. 감옥에 갇혀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일기를 쓰고, 노래를 부르고, 편지를 써야 살 수 있다. 인간에게는 자기 마음속을 터놓을 수 있는 "자기표현의 수단"이 필요하다. 김윤아는 음악 덕분에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이오덕의 글쓰기"도 똑같은 말을 전한다. 아이들이 글쓰기 수업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쓰지 않고, 선생님들이 기꺼워할 가짜 글만 쓴다면 .. 2022. 2. 14. 가족이라는 감옥을 탈출한 여자들 (언오소독스, 완벽한 아이 후기) 모드와 데버라, 가족이라는 감옥을 탈출하다. 지난주에 "완벽한 아이"를 읽었다. "완벽한 아이"의 화자인 모드 쥘리앵과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의 데버라 펠드먼이 겹쳐졌다. 태어나자마자 모드는 아버지에 의해, 데버라는 유대인 공동체에 의해 억압당한다. 두 사람은 모두 여성이며, 성인이 되었을 때 감옥과 다름없는 가족을 탈출한다. 억압적인 사회는 규율에 집착하고 개인의 생각을 제한한다. 자유로운 생각은 위험하다. 공동체의 기반이 되는 규율에 의문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의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지키기도 힘든 이 모든 규율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왜 지켜야만 하는 것인지"라는 생각이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자신이 태어난 세상을 지배하는 개념을 뿌리치기란 불가능.. 2022. 1. 22.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특정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일에 몰입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안에서 발생한 일을 과대평가한다. 회사에 다닐 때는 작은 일에도 큰 타격을 받던 사람이 회사를 나간 후에는 "엥? 내가 왜 그렇게 일희일비했지?"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반응은 쉽다. 그러나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반응은 어렵지만 도움이 된다. 1) 부정적인 사고방식: "와, 진짜 큰일 났다. 어떡하지? 아 난 진짜 망했다." --> 스트레스를 받음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님 --> 오히려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어려움 --> 최악의 경우 생존 본능으로 문제를 회피함 2) 긍정적인 사고방식: "지금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지금껏 그래 왔듯 해결될 확률이 90% 이상이야... 2022. 1. 1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