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일기 + 심박수 데이터

😷코로나19 확진 일기 part.1 😷
3/1 화: 친구를 만남.
3/2 수: 오전에 친구 컨디션이 급 다운되어 자가 진단하니 양성이 나옴. 나도 아침에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집에서 자가 격리 시작.
3/3 목: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컨디션 정상.
3/4 금: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컨디션 정상. 이때까지 나는 안 걸렸다고 생각했음.
3/5 토: 자가 진단했으나 음성으로 나옴. 토요일 늦은 밤부터 컨디션 난조. 얼굴이 화끈거리고 체온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함. 머리가 지끈거리고 정신이 둥둥 떠다니는 기분. 속도 울렁거렸음.

❤️여기서 잠깐!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날의 애플 워치 심박수 데이터를 보자!❤️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평소 휴식기 심박수는 평균 70 BPM이다. 술을 마셨을 때만 휴식기 심박수가 70 후반이거나 80을 넘는다. 3/5 토요일 늦은 밤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고, 그 결과 3/6 일요일과 3/7 월요일 휴식기 심박수가 84 BPM을 기록했다. 분당 호흡수도 평소에 3회가량 많다. 화요일부터는 심박수가 정상 범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애플 워치 심박수, 호흡수 데이터

원래 아플 때 휴식기 심박수가 증가하는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봤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감염과 싸우는 사람은 기본 심박수가 상승한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스마트워치로 코로나19를 조기에 발견해내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잠복기가 4~5일 정도로 길었던 나의 경우에는 잠복기에는 심박수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스마트워치로 코로나19를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심박수가 달라졌네요, 스마트워치는 코로나 미리 안다 - 조선일보

😷코로나19 확진 일기 part.2 😷
3/6 일: 오전 자가진단 결과 아주 희미하게 두 줄 뜸. 일요일 오후에 PCR 검사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월요일에 PCR 검사를 받기로 함. 이른 오후까지 컨디션 매우 좋지 않음. 밥을 먹기 힘들어서 죽만 조금 먹었음. 밤에도 체온 조절이 잘 안 됨. 기침 시작했으나 목은 많이 아프지 않음.
3/7 월: 오후 자가진단 결과 선명하게 두 줄 뜸. 오후 3시에 성빈센트병원에서 만 천 원가량을 내고 PCR 검사 받음. (밀접접촉자거나 증상 있거나 자가진단/항원 검사 양성이어도 무료 아님. 참고로 동수원병원보다 성빈센트병원 대기자가 적음. 동수원병원은 오전 일찍 번호표 뽑아놓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전에 마감됨. 성빈센트병원은 오전, 오후 줄을 따로 받고 번호표가 아닌 줄 선 사람 순으로 접수 받음.) 오후 8시에 문자로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받음. 기침은 조금 더 심해짐. 컨디션은 일요일보다는 나음.
3/8 화: 자가 격리. 월요일보다 컨디션 좋음. 기침은 계속 함.
3/9 수: 자가 격리. 화요일보다 컨디션 좋음. 기침은 계속 함.

이렇게 이번 주 일요일까지 자가격리 예정이다. 심박수와 코로나19와의 관계가 뚜렷한 것이 신기해서 이 글을 썼다. 코시국이 빠르게 걷히고 정상 생활이 가능한 날이 오길 바라며... 코로나19 일기 끝-!

코로나19 확진 일기 + 심박수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