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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창고/☁️ 갓생 일기

첫 PT를 받다

by 림뽀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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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에 이어 PT를 받기로 했다.

PT를 받는 이유는 첫 번째, 근육량 증대를 위해, 두 번째 운동 자세에 대한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이다.

 

크런치 바른 자세

 

필라테스에서 PT로 전환한 이유

1년 반 가까이 해온 필라테스는 4:1 수업이다 보니 선생님이 1:1 피드백을 줄 수 없었다.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더라도 나보다 심각한 회원이 있으면 선생님은 그분께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다. 필라테스도 생각보다 오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반년이 지날 때부터 점점 센터 고인물이 되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인물은 점점 관심 밖으로 나가떨어졌는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운동의 기초를 탄탄히 다졌다. 특히 유연성이 많이 좋아졌다.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와 목이 쑤셨는데 그런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to 과거의 나: 마사지를 받고 의자를 바꿀 게 아니라 운동부터 했어야지.)

 

그러나 심각하게 안 좋았던 구석들은 진전이 더뎠다. 특히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상체 근력 (팔, 등, 허리)였는데 1:1 수업이 아닌 이상 내가 부족한 부분을 타깃으로 한 수업만 들을 수는 없다. 말로만이라도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주면 좋은데 그런 선생님은 한 두 분만 계셨고 선생님도 바쁘시니 자주 피드백을 주지는 못했다.

 

게다가 풋살과 유산소를 중심으로 운동을 하다 보니 살이 계속 빠졌다. 살이 빠지면서 근육량은 약간 올랐으니 선방한 거긴 하지만, 운동을 오래 한 데 비해 근육량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 근육량 증대에는 필라테스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일 거라 생각해서 PT를 신청했다. 

 

PT 3번 받은 후기

지금까지 체험 PT를 포함해 총 3회의 PT를 받았다. 지금까지 선생님의 피드백을 정리하면 이렇다.

<긍정적인 피드백>

1)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운동하면 효과가 빨리 나타날 것이다. (가동 범위 괜찮고 기초 체력 있음)

2) 운동을 잘 따라가는 편이고 운동 신경이 있는 것 같다.

<개선의 피드백>

1) 살을 찌워야 한다. 근육을 만들 재료가 부족하다. 현재 식단이 나쁘진 않은데, 단백질을 추가해라. 밥은 덜 먹지 마라.

2) 고관절과 허리가 뻣뻣하다. 특히 장요근이 뻣뻣하다. 고관절 스트레칭을 많이 해야 한다.

3) 골반 전방 경사가 있고 하복부 힘이 부족하다.

4) 체형 상의 단점으로는 등이 좁다. 날개뼈 사이가 넓어지면 더 균형 잡혀 보일 것.

 

개선의 피드백 중 2, 3은 필라테스 하면서 대충 감지하고 있긴 했지만 직접 다른 선생님들께 말로 피드백을 들은 적은 없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들으니까 시원하기도 하다. 선생님이 위 그림처럼 등을 바닥에 탄탄하게 붙인 상태로 복압을 유지하면서 크런치를 하루에 100번 하라고 숙제를 주셨다. 20개씩 5세트라고 하셨는데 나는 과연 100번을 할 수 있을까? 40번도 몹시 힘들던데. (ㅠㅠ) 허리가 떠서 레그 레이즈는 아직 하지 말라고 했다. 비싼 돈 내고 수업받는 거니까 열심히 복습하고 열심히 숙제도 해가야지..! 새로운 운동을 하니까 또 재미있고 의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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