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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 다니는 여자들의 이야기

by 림뽀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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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 다니는 #여자들의 이야기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의 저자 김은주 님은 구글 수석 디자이너이다.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의 저자 염지원 님은 아마존 AWS 개발자이다. 나는 코로나 격리 중에 두 분의 책을 읽었다.

 

- 두 저자의 공통점: FAANG 본사 재직자이며, 한국인이고, 한국어가 모국어이며, 여성이다.

- 두 저자의 차이점: 김은주 님은 25년 차의 팀장 급 디자이너이고, 염지원 님은 90년대생 개발자라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쓴 책에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용기 #도전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다.

 

김은주 님은 25년 회사 생활 동안 이직을 열 번이나 한 만큼 새로 도전하는 방법에 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영어를 잘 못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대학원을 가는 도전을 그린 부분이다. 내가 지금 만약 미국에 간다면 언어 때문에 얼마나 고생할지 상상해봤는데, 책에서는 그 스트레스를 모두 다 담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김은주 님이 말하는 도전하는 마음가짐의 기본은 '아님 말고' 정신이다. '안 되면 어떡해!'라는 고민을 할 시간에 '아님 말고'라는 생각으로 문을 두드려보기라고 하라고. 어차피 나를 뽑는 건 기업의 소관이므로, 나는 여러 방면으로 공을 던져야 한다. 공을 던지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므로 공을 던지는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내게 커리어 조언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종종 공을 손에 들고만 있지 말고 일단 던지라고 말해 준다. 여러 번 공을 던져서 그 공이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보라고. (...)

구직도 마찬가지다. 합격 통지는 받는 것이지 내가 쓰는 게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혹은 해야 하는) 일은 문을 두드리고 대화와 협상을 하는 것이다. 합격 통지, 오퍼 메일을 받지 못해도 좋다. 그 과정이 나에겐 연습이고 필요한 훈련이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는 없다. 수많은 헛스윙과 땅볼과 파울을 범한 후에야 겨우 그라운드 안에 공을 떨어뜨리는 정도의 감이 생긴다. 그 감이 쌓여야 홈런 타자가 될 수 있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게 좋다. 결과의 결정권이 내게 없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일단 해보자.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p.78~79 - 김은주>

 

나는 실패가 기준점인 반면, 애나는 실패하지 않는 것이 기준점이었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아픈 경험이다. 하지만 실패를 예상했다면 결과는 당연한 것이고, 그럼 다시 도전할 회복력이 생긴다. 애나가 그동안 잘해 오고 크게 실패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실패하지 않을 안전한 일만 골라서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p.85 - 김은주>

 

앞서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지만 성공률을 높이려면 공을 던져야 하고, 특히 여러 공을 한꺼번에 던져야 한다. (...) 인생에 완벽히 준비되는 시점은 없다. 내가 적합한지 아닌지는 회사가 결정하는 것이지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합격 통보는 받는 것이지 내가 주는 게 아니
다. 내가 해야 하는 건 여러 곳에 지원서를 내는 일이다. 답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면 틀릴 확률만 높아진다.

<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p.321 - 김은주>

 

7. 새로운 커리어 방향을 잡아 나갈 때 가장 두렵던 점과 그것을 극복한 힘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아님 말고’ 정신. ㅎㅎ (...) 어떤 상황이 생기면 받아들이는 편이고,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 있으면 하는 편이에요. 안 해 보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자는 생각이라서, 가능하면 이것저것 기회가 생기면 해 보려고 해요. (...) 무언가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두렵지만, 잃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별로 무섭지 않더라고요. (...) 그래도 도전해 보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이것저것 해 봐야 나를 알 수 있어요. 그래야 나를 지키는 힘이 생겨요.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p.340 - 김은주>

 

염지원 님도 용기와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나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가 없는 자신감이더라도 "일단 해볼 수 있는" 용기를 낸다면 나의 운명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나는 계속해서 내게 재능이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로 주면서, ‘내가 하면 될 거야. 왠지는 몰라’라는 뻔뻔한 태도를 갖고 싶다. ‘일단 해보기’의 선순환 구조는 나를 반드시 장기 우상향 곡선에 태워줄 것이다.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p.60 - 염지원>

 

구직의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김은주 님처럼, '아님 말고!' 하고 던졌던 말이 오히려 이득으로 작용했던 사례이다.

 

D팀은 전보다 개발을 더 많이 해야 하는 팀이었고, 나는 여기에 대한 나의 강점과 걱정을 말하며 대화를 끌어나갔다. 내가 잘하는 부분에서 성과를 낼 자신은 있는데 너희 팀에서 요구하는 상용 수준의 개발은 많이 해보지 않아 걱정된다, 열심히 공부하며 채워나갈 테지만 시간이 필요한 일인데 용인해줄 수 있냐, 매니저로서 너희 팀에 이런 리스크를 완화할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냐 ... 사실 ‘안 되면 말고’라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말한 건데, 매니저는 나를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걸 채워나갈 역량이 있는 사람’으로 봐준 것 같았다.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p.231 - 염지원>

 

<배운 것 정리>

1. '아님 말고' 하는 생각으로 용기내고, 많이 도전하기

2. 실패할 것을 디폴트로 보기 (처음부터 잘 되는 사람은 없다.)

3. 실패에서 배우기

4. 발전하기

 

 

IT 회사에 다니는 여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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