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팀 활동 일기 1

여자 축구팀 활동 일기

21.01.02
골때녀가 너무 재미있어서 여자축구(풋살) 클래스를 신청했다.
오늘 12시부터 2시간 동안 처음으로 클래스를 들었다.
추워서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실내 풋살장에서 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풋살장도 생각보다 쌀쌀하다.
반팔이 아니라 긴팔을 입어야겠다.
한 열 분 정도가 참석했다.
첫날이라서 선생님도 한 분이 아니라 두 분이 계셨다.

<나의 의상>
1. 상의: 나이키 반팔 + LEE 후드티
2. 하의: 아빠 아디다스 축구 바지를 훔쳐 입음 + 기모 스포츠 레깅스
3. 악세서리: 오늘 받은 축구 양말
4. 신발: 미즈노 러닝화 (풋살화를 사야겠다.)

<후기>
체력
1. 골때녀에 나오는 사람들이 못하는 게 아니다. 조금 뛰었는데도 엄청 힘들다.
2. 특히 마지막 20분 동안 미니 게임을 했는데 시간이 정말 천천히 간다.
3. 체력이 빠지면 집중력과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
4. 지금까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은 하지 않았는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필요해졌다.
5. 빨리 뛰고 1-5분 쉬기를 반복하는 유산소 트레이닝을 시작하겠다.

즐거움
1.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색한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2. 몸을 움직이면 웃음이 쉽게 난다.
3. 내가 못해서 웃기기도 하다.
4. 처음 보는 사람들과 신체적 접촉도 자연스러워진다. (하이파이브나 어깨동무 같은)
5. 나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들 웃고 있었다.

다른 여자들
1. 10명 정도가 있었고, 20살 한 분, 40대 한 분을 제외하고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이었다.
2. 다들 운동을 잘했거나 꾸준히 해오신 분들 같았다.
3. 무슨 일을 하시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다들 좋은 사람 같았다. (일하다 만난 게 아니라서 그럴 수도..?)
4. 앞으로 더 친해지겠지? 재미있겠다.